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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제작 + 번역 jbd77@korea.com
(176번째 자막)

영상 불가사리님

평종협영

제 15화

혈도가 짚혔어...

맞아. 어쩔거야? 능력이 있으면

혈도가 풀리거든 다시 싸워보자구

감히 할 용기 있어?

못할 건 없지만 기다릴 수 없어

지금 네 머리를 베어버려서

마음속의 원한을 풀어버릴거야

기다려

왜? 무서워?

잘 생각해봐

날 죽이면 후환이 끝이 없을거야

감히 날 위협해?

자식아. 대체 대담한거야,
아니면 어디 아픈거야?

풀어줘...

형제들. 여자야. 여자

알고보니 미인이였구만. 어쩐지

이 몸이 원래는 널 죽이려고 했는데

네가 기왕 여자이니

널 업고 돌아가서
재미나 한번 봐야겠어

건드리지 마!

건드리지 않을게.
절대 건드리지 않으마. 지금은 말이야

그렇지만 조금후에
내 집에 도착하고 나면

전혀 달라질 거야

데려가

예

뭐하는 겁니까?

소주인. 소주인께서 오셔서
아버지가 아주 즐거워하세요

줄곧 친히 장 가 사람이

중원으로 돌아가는 걸 볼 기회가
없을거라고 생각하셨어요

맞아. 석장주의 상처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아버지의 상처는
조음스님에게 맞은거에요

조음 스님?

당신 아버지와 원한이 있나요?

왜 싸우게 된 것이오?

이 이야기 나오니 말인데
저와 아버지는 줄곧

사실은 누군가가 몰래
음모를 꾸민거라고 의심하고 있어요

그럼... 누가 이렇게 했을까요?

필도범이라고 생각해요

필도범

맞아요. 이 사람은 너무 음험해요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아요

그는 다른 속셈을 갖고 있어요

소주인. 꼭 그를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가 손해를 보면 늦어요

소주인. 이 때에 오시게 되어서

아버지 뿐만이 아니라

저도 아주 감사드려요

감사해요? 어째서요?

만약 소주인이 아니었으면

어쩌면 정말 필도범에게
시집갔을지 몰라요

비록 주공의 유언을 완성하기 위해서

저도 기꺼이 원하는 거라고는 하지만

정말 그 사람에게
시집가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너무 괴로웠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 없어요

그래서 전

소주인께서는 와지국에서 돌아와
나라를 세우는 희망일뿐 아니라

제가 곤란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하느님이
보내주신 구세주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이것 우리들의
인연일지도 몰라요

그렇소? 석낭자

낭자 댁은 삼대째
이룡산을 지키고 있나요?

그래요

이룡산의
그 물건때문이 아니라면

아버지도 하루종일

필도범 패거리를 경계하기 위해서

근심하지 않으셨을 거에요

필도범이 정말
그 보물을 탐내는 걸까요?

당연해요

그건 장 가가 나라를 세우는데
사용할 거액의 보물이에요

30만 대군이
10년간 쓸 급료와 지급품이에요

조금만 생각하시면 아실거에요

그게 얼마나 큰 보물인지를요

장종주. 알고보니 이 보물이

나라를 세우는 자본이였구나

허황된 망상이야

정아

어떻게 된 일이지?

여기서 날 기다리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림자도 안 보이네

먹으러 나간 게 아닐까요?

이렇게 늦었는데 먹을 수 있는데가
어디 있겠소?

그럼 어딜 갔을까요?

언제나 이렇소

항상 한 장소에서 기다리지 못하오

소주인

이 번에 중원으로 오셨는데
얼마나 계실 생각이세요?

그걸 묻는 건 무슨 뜻이오?

만약 시간이 길다면

어떤 장소에 모시고 가려구요

그곳은 아주 아름다워요

그렇소?

틀림없이 그곳을 좋아하실 거에요

기회가 있을 것이요.
틀림없이 기회가 있을 것이오

내 제자가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네

조금만 더 기다려 봐요

지금은 장종주에게 맞서서

중원에서
전란을 일으키는 걸 저지해야 돼

이 때 정 공주가 내 옆에 있으면

더 위험해지기만 할 뿐이야

그녀를 연루시킬 필요는 없어

소주인

무슨 생각하세요?

틀림없이 혼자 먼저
떠났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소

떠나요?

떠난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요?

그는 언제나 이렇소. 난 습관이 됐소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떡하죠?

신병산장으로 돌아갑시다

갑시다

문 열어

필 나으리. 사 나으리

들어오십시오

보아하니 당신 가게의 장사가

갈수록 번성하는군

많은 은자를 벌었겠지

전부 필 나으리의 보살핌 덕분입니다

그런 말은 말게

처음에

네게 이 가게를 열라고 했을 때는

신병산장을 주시하는 눈을
하나 더 늘리기 위해서였어

지금은 오히려 장사를
시작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

며칠만 더 지나면

넌 돈도 있고 권력도 있게 될테니

나를 따를 필요가 없겠지?

소인이 감히 그러지 못합니다...

필 나으리. 앉으세요

필 나으리. 지금 소주인이
나타나셨습니다

석 늙은이와
이룡산에 가서 보물을 꺼낼 겁니다

먼저 손을 써서

아무도 모르게 그들을 없애고

보물 지도와
열쇠를 뺏아야 하지 않을까요?

안 돼요

화 숙부님, 생각해 보세요

석 늙은이의 사람이 적지 않아요

우리가 보물 지도를
얻는다고 해도

도망갈 수 없습니다

하려거든 좀 더 깔끔하게 해야 돼요

다른 사람이 우릴 의심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요

지금 당장 해야 할일은

조용히 변화를 지켜보다가
기회를 봐서 행동하는 것이오

지금 소주인은
뭐하러 돌아온 겁니까?

이 천하는 주 씨거에요.
이미 결정난 것을

어떻게 뒤엎는단 말입니까?

우리가 남은 것은

단지 그 보물때문입니다

지금 소주인이 중원으로 돌아왔어요

설마 우리도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장 씨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천하를 다퉈야 한단 말입니까?

사 숙부님. 급할 것 없어요

제게 방법이 있소이다

내 아들은?

채주께 아룁니다. 돌아오셨습니다

한 사람을 잡아가지고 오셨어요

경고하겠어

감히 허튼짓을 한다면
온 집안을 멸문시킬거야

널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마

한 말은 반드시 해내고야 말아

네가
대 명나라 공주라도 되는 지 알아?

내 집안을 멸문시킨다구?

맞아. 내가 바로 대 명나라 공주다

그래도 보는 눈은 있군

어서 풀어주지 않고 뭐하는거야?

네가 공주면 난 부마 나으리다

너처럼 추악한
부마 나으리가 어디 있어?

공짜로 내 다리를
씻어준다고 해도 싫어

얼른 풀어주지 않고 뭐해?

죄를 묻지 않겠다

내가 멍청인 줄 알아?

대 명나라 공주는 금지옥엽인데

강호를 떠돌아 다니겠어?

그건... 그건 네 견문이 얕은 거야

난 다른 공주야

훌륭한 다른 공주로군

그럼 나는
다른 부마 나으리가 되야지

너... 뭐하는 거야? 놔!

혈도가 풀렸어. 움직일 수 있어

기다릴 수 없지?

기다려

우선 옷을 벗어

사무기에게 부마 나으리가 될
운이 있을 줄 생각도 못했어

공주. 준비 다 됐소?

내가 가오

공주. 이게 뭐요?

무기야...

어떻게 된 일이야?

-안에 누구냐?
-다가오지 마

넌 누구냐?
어떻게 총을 가지고 있지?

내 아들을 죽였어

누가 날 욕보이라고 했어?

날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는데

듣지 않고 감히 덤벼들었다구

난 당당한 대 명나라 공주인데

어디 그렇게
호락호락 당할수 있겠어?

죽어도 싸

즉시 날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의 말로도
그와 똑같을 거야

죽여버리겠다

감히! 난 당당한 대 명나라 공주야

건드리는 자는 죽는다

빌어먹을

천한 것

저승에 가서 내 아들의 하녀나 되라

멈추시오!

이리오시오...

앉으시오... 여기에 앉아요

저 여자와 똑같이 굴지 마시구려

화자백

정말 이 정신나간 계집이
대 명나라 공주라는 걸 믿소?

정신나갔다니?

그 주둥이를 깨끗히 놀려

저 여자와 똑같이 굴지 마시오

필 나으리께 맡기시오

앉으시오

정말 대 명나라 공주냐?

그럼 가짜란 말이야?
사부님을 제외하고

누가 감히 대 명나라 공주라고
사칭하겠어?

그럼 네가 공주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거야?

그 총에 황상께서 하사한 총이라고
새겨져 있잖아

눈이 멀었어?

네 사부는

너랑 같이 온 그 운씨라는 놈이냐?

맞아, 바로 네 연적이며

운명의 적수지

그는... 대체 어디서 왔지?

장사성의 후손인가?

장사성이라니? 장사성이 누구야?

난 장사성을 몰라

넌 음험하고 교활한 사람이니

안다고 해도 말해주지 않을거야

말 안해준다는 거지?

좋아. 네 옷을 전부 벗겨버릴거야

대풍진의 성루에다 매달아 놓아서

천하 백성들이
실컷 눈요기를 하게 해줘야지

우리 대 명나라 공주의 풍채가

좋은지, 안 좋은지 볼거야

너... 너란 인간은
왜 이렇게 못된거야?

여자를 어떻게 이런식으로 대해?

내가 나쁜사람인지 아닌지는
상관하지 마

대체 말할 거야,

아니면 안 할거야?

말 안해

안 돼. 난... 말할게요

내 옷을 벗기지 마세요

네 사부의 이름이 뭐야?

사부님은

그 질문은 안하면 안 돼요?

안 돼. 말할게요...

내 옷을 벗기지 마세요

말할게요. 사부님은 운뢰하고 해요

뭐라구? 운뢰라구? 장씨가 아니야?

감히 거짓말을 한다면
전부 벗길거야

정말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사부님은 정말 운뢰라고 해요

날 납치한 후에

나로 변방해서 와지국에 가셨어요

나중에 무슨일을 했는지

나도 잘 몰라요

사부님이 돌아오신 후에

줄곧 사부님을 따라
이곳에 온거에요

그럼... 네 사부는 대체 어디서 왔어?

무슨 소한 인것 같은데

소한산

소한산?

맞아요.. 모두 알고 있군요

이미 다 알려줬잖아요

가지 말아요

왜 날 신경써주는 사람이 없는거야?

풀어줘

알고보니 소주인은 역시 가짜였어요

지금 신병산장으로 가서 폭로합시다

안 돼요

이 가짜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보낸 보물이오

이 자식이 어디서 왔는지 상관 안하오

그의 목적은 오직 하나에요

그건 바로 보물이오

우리와 보물을 다투러 오다니

그럼 없애버리지 않고 뭐합니까?

급할 것 없어요

그를 우리의 방패막이로 삼읍시다

석 늙은이는 줄곧
우리를 경계해 왔어요

오랫동안 지도를
내놓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지금 그는 그 가짜를 믿고 있어요

틀림없이
그를 데리고 이룡산장으로 가

보물을 꺼낼 것이오

그들이 보물을 파낼 때

그 가짜는

틀림없이 석 늙은이와
싸움을 벌일것이오

그때가 되면

자기들끼리 서로 죽고 죽일 거에요

우린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소

만일 내분이 일어나지 않으면요?

화 숙부님. 석 늙은이가

만약 소주인이 가짜라는 걸 안다면

그래도
그렇게 공손하게 굴까요?

석 늙은이가
이토록 가짜를 믿고 있으니

정말 한평생 똑똑한 사람도
잠시 어리석을 때가 있는 법입니다

우리가 보물을 가지고 갈때

만약 정말 주인이 온다면

우린 모든 죄명을

석 늙은이에게 전가시키면 되요

아무튼 보물이 있는 장소를
아는 사람은

오직 석 늙은이 뿐이에요

기막힙니다. 정말 묘책이에요

그럼 공주는 어떡하죠?

내 아들을 죽였으니

반드시 내 손으로
직접 죽여버릴거야

공주는 죽이면 안 돼요

쓸모가 있을지도 몰라요

내 아들을 죽였는데
이렇게 그만두란 말입니까?

사 숙부님. 안심하시오

아들의 원수를
반드시 갚게 해드리겠소

좋습니다. 필 나으리

그렇게 말씀하시니 따르겠습니다

석영. 나오시오

나 조음이 당신 찾아 돌아왔소

그는 아버지의 사형
조음 스님이 아닌가?

어째서 이곳에 온 거지?

나 조음이 당신을 찾아 돌아왔소

석영. 들으시오

몇 년동안 이리저리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가 없소

내가 연마한 것은
철두공 금종조이고

당신은 암기에 중독됐소

당신 상처는
틀림없이 나랑 관계없소

그렇지만 나란 사람은
이해가 안 가면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소

삼년의 시간을 들여

드디어 당신 상처를
치료해줄 보배를 찾아냈소

어떤 약도 소용없소. 조음

내 상처가
당신과 관련없다는 걸 알고 있소

그만 둡시다. 나도 며칠 못 살것이오

당신은 죽을 수 없소. 먄약 죽는다면

황하에 뛰어들어도
오명을 깨끗하게 씻어버릴 수 없소

내가 무슨 보배를
가지고 왔는지 아시오?

동영흡철석이오

자. 앉으시오. 상처를 치료해 주겠소

움직이지 마라.
호의로 날 구해주러 오신 분이다

누구도 대사에게
무례하게 굴지 마라

모두 물러가라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는
조금 있으면 알 것이오

자. 앉으시오

모두 에워싸서
기습을 방지하라

지금은 중요한 시각이야

반드시 어떤 착오도
일어나서는 안 돼

이것이 무슨 보배요?

흡철석이오. 삼년전에
당신이 중상을 입은 후에

도처를 돌아다니며 당신 몸의 암기를
꺼낼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했소

나중에 해외 동영에
신비한 돌이 있다는 걸 알게됐소

철기를 빨아들이는데
놀랄만큼 흡인력이 뛰어나다 하오

계속 동쪽으로
몇 달동안 배를 타고 가면서

바다위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폭풍우를 만나고

바다속에 빠져 하마터면
상어에게 먹일 뻔 했소

나중에는 배가 암초를 만나는 바람에

섬에서 몇 달동안이나
갇혀 있기도 했소

다행히 상인의 배를 만나
겨우 동영에 도착했소

가는데 꼬박
1년 반의 시간이 걸렸소

상처가 어디에 있소? 어디에 있소?

여기요...

대사께서는 말을 하면 반드시 믿고,
신용이 있는 분이오

절 위해 고난을 겪으셨구려

폐를 끼쳤소이다

폐는 무슨 놈의 폐

동영에 도착해서야 알았소

한달 전에

보배는 이미 대 명나라 황제에게
공물로 바쳐졌다는 걸 말이오

화가 나겠소, 안 나겠소?

1년 반의 시간을 들여

동영까지 갔는데

동영에 도착한 후에 보니

보배는 또 대 명나라로 갔다잖소

난 또 잠시도 쉬지않고
배를 타고 오려고 했소만

배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해적일 줄은 생각도 못했소

도중에 날 납치하려고 해서

단숨에 한 놈도
남김없이 죽여버렸소

스스로 배를 몰아 서쪽으로 가서

찾은 것 같았소

배를 몰줄 아시오?

모르오. 그러니
방향이 반대가 됬소

바다는
풍랑이 일지 않고 고요했는데

갈수록 멀어져 갔소

다행히 또 상인의 배를 만나서

중원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오

그것이 또 1년 반이오

왔다갔다 모두 삼년이 걸렸소

나왔소

석영. 보시오

당신을 다치게 한 것이
알고보니 투골정이었소

투골정

내가 상처 입힌게 아니라고 말했잖소

나는 언제나
공명정대하게 싸움을 하오

주먹만 쓸뿐, 암기는 쓰지 않소

이 투골정을 내가 갖겠소

이걸 가지고
암기를 쏜 사람을 찾겠소

안 되오...

이 투골정은

이미 내 체내에서 삼년을 있었소

당연히 내 것이오

내가 이걸 이용해서
암기를 쏜 사람을 찾겠소

당연히 안 되오. 이 암기 때문에

삼년을 분주히 뛰어다녔소.
내게 가질 권리가 있소

-보시오
-됐소

반이라도 있는게 없는것보다 낫소

보아하니 우리
또 한바탕 겨뤄야 하겠구려

뭐요? 아직도 싸우고 싶소?

좋소. 언제든지 받들어 모시겠소

아니오. 누가 먼저 암기를
쏜 사람을 찾는지 대결해 봅시다

이기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술을 사는 것이오

좋소. 약속합시다

지금 찾으러 가겠소

조음

이번에는 갔다가
또 삼년이 걸리지 마시오

부처님. 돌아왔습니다

방금 다 됐구나

귀찮지도 않아?

오는 내내 쫓아다녔으면서
몸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으니

몸을 드러내기 싫으면
멀리 꺼져버려

머리는 숨기고
꼬리만 내 놓는 것따위와는

싸우기도 싫어

야밤에 감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지붕에 숨어
남이 말하는 걸 훔쳐 들었어

몸을 드러낸 후에는

또 감히 진면목으로
사람을 대하려고 하지 않는군

너같은 사람하고
말하고 싶지 않아. 꺼져

13년전에

수도에서 당신 친구를
구하지 못했으면서

지금은 말도 하기 싫단 말인가요?

넌 누구냐? 13년전에 감옥을
습격한 사건을 어떻게 알아?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바로
그날 감옥을 급습한 사람이란 거죠

헛소리를 너무 지껄이는구나

말하지 않으면 말하도록 해주지

면장? 넌 장풍부와 어떤 사이냐?

대답하지 않는것은

조정의 앞잡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야

뭐야? 13년전에 운 가와
관련있는 사람을 아직도 죽이는 건가?

대 명나라 황제가
정말 모조리 죽여벼리려는 거야?

좋아. 그럼 우선 너희들을
남김없이 죽여버리고

경성으로 황제를 찾아가서
결판을 내겠다

너...

꿇어 앉아 뭐하는 거야?

넌 대체 누구야?

선배님. 그저 한 마디만 묻고 싶습니다

과거에 이런 비극을
초래한 사람이 대체 누굽니까?

그건 뭐하러 물어?

장 씨이며, 이름은 장종주 입니까?

어떻게 알았어?

이미 답안을 찾았습니다

선배님. 가보겠습니다

가지 마

아직 네가 누군지 말 안했어

대관절 누구란 말인가?

우리가 감옥을 습격한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지?

들어와

아버지. 상처가 막 나았으니
너무 과로하지 마세요

뜨거울 때 드세요

거기에 두어라

또 무슨 일이 있느냐?

아버지.
상의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요

장주님. 무슨 분부이십니까?

이 편지를
즉시 용문진에 갖다 주고

그곳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곧 갈 것이니

준비를 잘 해두라고 일러라

예

가는 동안 조심하거라

장주님. 걱정 마세요.
잘 처리하겠습니다

봉아

방금 뭐라고 했지?

아버지. 필도범과
혼약을 파기하겠어요

혼약을 파기해?

맞아요. 이전에
그와 약혼을 한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었어요

당시에 아버지는 중상을 입고 계셨어요

만일 변고가 생기면 필도범을
제어할 사람이 없을지도 몰라서

저를 그의 옆에
심어놓으신 거에요

그렇지만 지금은 달라요

아버지의 상처도 나으셨고
소주인도 나타나셨어요

아버지와 소주인께서 계시니

필도범은 그저 별다른 재능없는
소인배에 지나지 않으니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이럴진대

재가 왜 그와 혼인해야 하나요?

그렇지만 너희들의 혼약은

이미 강호에 퍼졌어

지금 혼약을 파기한다는 것은

너무 무례하지 않느냐?

당연히 아니에요

이런 음흉한 소인배와
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구역질이 나요

그 날은 대 주나라 왕조를
위해서 허락했지만

지금은 시국이 변했어요

딸이 이런 음험한 소인배와
같이 사는 걸 바라지 않으시겠죠?

필도범은 아직 젊어

지금 그의 행동을 단언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없지 않아 있어

결국에는 그도 충신의 후손이야

아버지. 인심은 예측하기 어려워요

필도범같은 인간에게
아직 환상을 품고 계시다니

그야말로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이는 격이에요

이 사람은 뼈속까지 썩었어요

말은 달콤하게 하고
속은 남을 해칠 생각만 하는

웃음속에 칼을 숨긴 나쁜 사람이에요

그렇게 정확하게 보았느냐?

당연하죠

봉아. 생각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

아버지. 무슨 뜻이세요?

소주인의 출현과
지금 혼약 파기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지 않느냐?

아버지. 맞아요

저도 속이지 않을게요

소주인이 좋아요

소주인에게는 첩실이 없어요

그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게
뭐가 잘못됐죠?

잘못 된건 없어

다만 시기가 좋지 않아

시기가 좋지 않다니요?

소주인께서는 막 도착하셨다

중원의 옛 부하들이
아직 모이지 않았어

필도범은 주공의
옛 부하중에서 세력이

나 다음가는 사람이야

만약 자신의 사랑을 소주인이
뺏아갔다고 여기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필도범뿐만이 아니라
다른 형제라도

소주인의 행동을
받아들이기 힘들거야

네가 필도범에게
시집간다는 걸 누구나 다 알아

그렇지만 지금 갑자기
혼약을 파기하려 드는 것은

원인은 소주인의 출현 때문이다

이 일은 가볍게 말하면

젊은이가 극히 경망스럽게

다른 사람의
약혼녀를 뺏은 것이고

심하게 말하면
장래의 대 주나라 황제가

신하의 아내를
강제로 빼앗은 꼴이 돼

취봉. 혼약파기라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는
어쩌면 간단할 지도 모르지만

너에게는

아주 복잡한 일이야

아버지. 아버지 말대로라면

그럼 전 필도범 같은 사람하고

평생을 보내야 한다는 거군요

세상에 해결 못할 문제는 없는 법이다

인연이 이르지 않았는데
억지로 하는 것이 두려울 뿐

산에 다다르지 못했는데 산 위에
천 갈래 길이 있는 걸 어찌 아느냐?

혼약을 파기하는 일은

잠시 늦추는 게 낫겠구나

자연에 순응하자

너에게 답을 줄 것이다

그렇지만

더이상 말하지 말아라

이 일은 잠시 미뤄두자

우린 지금 중임을 맡고 있어

남녀간의 일이
뭐가 그리 대수겠느냐?

아버지. 필도범과의 관계가

절 아주 난처하게 만들어요

아버지는 오직 아주 중요한 일만
생각하시는데

절 생각해 보신적 있어요?

전 아버지 딸이에요

딸의 행복이 아버지에게 있어서

중요하지 않단 말이에요?

봉아. 취봉

들어오세요

소주인... 좀 앉아 계세요

석 아가씨께
오셨다고 알리겠습니다

필요 없네. 장주를 뵙고 싶어

장주께서 방금 저희들에게

일을 하고 있으니 오시나 되야 손님을
만날 수 있다고 분부하셨습니다

그럼 가서
차를 한잔 따라오겠습니다

필요 없어

가서 일이나 보게

예

소주인

석낭자. 오셨군요

소주인. 언제 오셨어요?

방금 왔소. 장주께서
일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소

조금후에 장주를
만나뵈야 할 것 같소

여봐라. 소주인께 차를 올려라

필요 없소.
내가 올릴 필요 없다고 했소

소주인. 식사는 하셨나요?

아직이요. 난...

때맞침 아버지에게
제비집을 만들어 드렸는데

아직 조금 남았어요

가져다 드릴게요

석낭자. 장주에게
드릴 음식인데

내가 어찌 뻔뻔스럽게...

소주인. 우린
지금 한 배를 탄 사람들이에요

내것, 네것이 어딨어요?

전 소주인을 외인이라고
여겨본적이 없어요

소주인 스스로
남처럼 대하는 게 아니고서는요

가서 소주인께 드릴
제비집을 가지고 와

예

석낭자

장주의 몸은 어떠시오?

소주인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려는 참이었어요

아버지의 상처는 거의 나았어요

하루 이틀 지나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하실 거에요

장주께서는...

모르실거에요. 어젯밤에

삼년전에 아버지와
대결했던 조음 스님이 왔어요

조음이 신병산장에 왔어요?

맞아요. 삼년의 시간을 들여서

흡철석을 찾아왔와서는

아버지 상처의 원흉인
투골정을 빨아냈어요

그러고 나서 아버지는
몇 가지 약을 드시고

남아 있는 독을
몸 밖으로 몰아내셨지요

그럼 지금 조음 스님은
어디에 있어요?

그 스님은 아주 이상해요

아버지의 상처를 치료하신 후
떠나셨어요

아가씨. 제비집 다 됐습니다

소주인. 앉으세요

소주인. 뜨거울 때 드세요

고맙소

맛이 어때요?

아주 좋아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요. 석낭자. 좀 묻고 싶어요

이 부근에 버려진
낡은 절이나 도관이 있소?

서산에 낡은 절이 하나 있어요

도관은 사방 삼백리 안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아주 맛있어요

그래요? 좋아하신다면

앞으로 날마다 해드릴게요

장주께서 오시나 되야
돌아오신다니

그럼 밖을 좀 거닐다가

오시에 다시 오겠소

제가

모실 사람을 찾아드릴까요?

필요 없소.
생각도 할겸 혼자 나가서 걷고 싶소

사백님

넌... 내가 사백이라구?

시주. 시주는...

사백님. 소한산에서 헤어진지
이미 오년이 지났어요

제가 기억나지 않는단
말씀이세요?

저 아뢰에요

아뢰?

운뢰요

운뢰. 어린 여자 아이였는데
눈깜할 사이에

아름다운 낭자로 변했구나

사백님. 왜 그러세요?

그야말로 이상하기 짝이 없어

해외에서 삼년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다가

막 돌아오자마자

과거에 감옥을 습격한 일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고

이어서 또 널 만났어

이상하냐, 안 이상하냐?

그 사람은 누군데
왜 이 일을 물어보는 걸까요?

사백님. 뭐라고 하셨어요?

설마 이 세상에서

내 가족이 또 있단 말인가요?

그래서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

어젯밤에 봤던 그 사람은

용모와 행동거지가
네 아버지와 아주 닮았어

아뢰. 왜 너도 이곳에 왔는지
말 안했어

사백님.
사실은 아주 간단한 일이에요

그렇지만 말하기는 아주 복잡해요

사백님. 우선 말씀해 주세요

제 오라버니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이전에 사백님과 사부님께서
제게 말씀해 주셨던 것 같아요

오라버니는 아버지와 함께

조정에 의해 참수당했다구요

그래. 그러니
나도 어리둥절하다는 거야

어젯밤에 본 것이

대체 사람인까, 아니면 귀신일까?

밤새도록 죽은이의 영혼을
제도하는 경문을 읽었어

78번을 읽고 있는데 네가 온거야

귀신의 말은 믿을 수 없어요

사백님. 그렇다면

오라버니는
정말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거군요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아...

그렇지만 만약 살아 있다면

어째서 절 만나러 오지 않는 거죠?

그걸 오히려 내게 묻는구나

어쩌면 어젯밤
내가 잘못봤는지도 몰라

아니에요

틀림없이 이 세상에
이 누이가 있다는 걸 모르는거에요

빌어먹을. 아뢰. 이러자.
답답해할 필요 없어

경성에 가서 물어보마

혹은 결과가 있을지도 몰라

누구에게 물어요?

그 뒈질 장풍부에게 물어봐야지

장풍부?

과거에 우리 운 가 집안을
참수한 감독관 아닌가요?

맞아. 가서 물어봐야지

그 개자식이

당시에 네 오라버니를
정말 참수했는지 말이야

아뢰. 여기서 기다려라

경성에 가서

물어보면 알수 있을거야

지체해서는 안 되니
즉시 출발하겠다. 간다

사백님. 언제 돌아오실 거에요?

금방

하느님. 만약 오라버니가

정말 이 세상에 살아 있다면

부탁이오니 만나게 해주세요

오라버니!

이 제멋대로인 공주는
정말 신통력이 굉장하군

또 어디로 도망간거지?

큰일났다. 누가 살해당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소?
난 관아에서 왔소

관리 나으리

죽은 사람은 누구요?

본점의 점원입니다

공주님께 사고가 생겼어

주인장

어젯밤에 이상한 상황을 발견했소?

없습니다

어젯밤에 전 쥐죽은듯이
잠들었습니다

그럼 이층의 병자호 방의
두 손님을 보았소?

봤습니다.
어젯밤에 한 분만 돌아오셨어요

밤새도록 나가지 않으셨습니다

이튿날 점원을 찾을 수 없어서

직접 방을 청소할 때는

그 손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젯 밤에 돌아온
그 사람을 말고

그의 동료를 보았소?

운 공자 말씀이시군요

어젯밤에 돌아왔었습니다

신병산장의
석 아가씨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아침일찍부터
또 보이지 않더라구요

중형...

공주님에 대한 단서가 있습니까?

이렇게 나가다간

괜히 헛 고생만 하게 될 뿐입니다

고을에서 화가를 모셔다

공주님과 공주님을 납치한
사람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아마 이러면
약간의 진전이 있을지도 몰라요

중형. 어떻게 된 일입니까?

객잔의 점원이 살해당했어

싸우다가 죽은겁니까,
아니면 살해사건입니까?

아직 몰라

당신. 주인장. 이리 오시오

이 두 사람을 본적이 있소?

못 봤습니다

못 봤으면서
왜 양미간을 찌푸리고 있소?

본점에 두 분 손님이
머물고 계시는데

그림의 사람하고 아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모두 남자에요

됐소... 가보시오

보아하니 남장을 한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정말 생각을 못했어요

중형. 이번에는 간신히
헛 걸음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어떡할까요?
명령을 내리세요

이렇다면

한 집 한 집 다시 한번
조사해 보는 수밖에

요 며칠동안 고을을
거의 다 찾아봤어요

오직 한 곳만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신병산장 말인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화가를 불러 초상화를 그릴 때

이 지방의 지현을 만나봤습니다

전력을 다해
우릴 지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지방 관아에서 수사에 협조하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병산장을 조사한 후

다시 따로 계획을 세웁시다

중형. 문제 있나요?

좋아. 지금 신병산장으로 가자